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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에 엘튼존 노래 로켓맨 사인CD 주려 했다 존볼턴 폭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엘튼 존의 '로켓맨' 사인CD를 건네려 안간힘을 썼다"고 폭로했다.
17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는
볼턴 전 보좌관이 곧 출간할 예정인
592페이지 분량의 책 '그것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
(The Room Where It Happened: A White House Memoir)'을
입수해 이 같이 보도했다.
회고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친분을 쌓기 위해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미국식 선물을 주려고 노력했는데,
그중 하나가 엘튼 존의 앨범 '로켓맨' 사인CD 였다.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김정은과 처음 만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후속조치를 위해 방북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김정은에게 사인CD를 건네는 데
'과도한 관심'을 표현했다고 볼턴은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리틀 로켓맨'이라는
별명으로 부르며 조롱했는데,
사인CD를 건넴으로서 애정표현 이었음을 강조하고자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가 김정은을 직접 만나지는 않는다는
사실은 모른 채 사인CD를 건넸냐고 물었으며,
수개월 간 CD를 건네는 일이 정책 우선순위에
있었다고 볼턴은 주장했다.
폼페이오는 CD를 건네지 않았다.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볼턴은 혹평했다.
그는 "대통령이 비핵화의 세부사항은 신경쓰지 않은채,
단지 홍보를 위한 연습으로 생각했다"고 썼다.
볼턴의 회고록에 한국은 잠깐 언급 됐다.
싱가포르 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를 마친 뒤
한반도 정세를 다루는 방식에 대해 폼페이오와 볼턴이
트럼프를 험담 했다는 부분에서다.
볼턴은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약 1년 반 동안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다.
트럼프 대통령과 외교 정책에 대한 견해 차이로
충돌을 빚다 경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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